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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호 ʵ彺 필드스텝팀장 ԽԴϴ.
 
낚시원고 원본입니다.
ۼ : 장만호 ¥ : 2011-01-17 ȸ : 87302

 

 밑밥(집어제)에 대해

 

필자가 밑밥에 대한 원고를 여러 번 게재하였지만, 한겨울 특히 영등철인 2월로 접어들면서 연중 최저의 수온과 바람, 너울 파도 등으로 밑밥운용이 다른 여느 때에 비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여, 이번호에는 밑밥에 대한 일반적인 것부터 다시금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짚어 보기로 한다. 밑밥운용에 따른 바다 상황을 직시하면서 현장 적응이 뛰어난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1.조류와 밑밥의 크기에 신경을 써라.

  겨울철 출조를 해보면 천변일률적인 밑밥을 쓰고 있는 조사들을 보면 내심 ‘왜, 그럴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우리나라 밑밥용 파우더 생산 업체에서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 내용물도 내용물이지만, 파우더가 현장에서 어떤 상황 일 때 어떻게 사용하라는 명시가 전혀 되어 있지 않거나, 일반적인 밑밥용 크릴 몇kg에 파우더 몇 봉지 정도로만 그치는 현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않다. 일본의 모 업체 파우더를 예를 든다면 크릴의 양과 파우더의 양 그리고, 해수를 첨가하면 어떻게 작용하고, 확산범위와 공략 지점간의 원투성 등 요모조모 파우더 포장지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진 것을 보면, 좀 더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어진다. 그렇다고 상대적인 비싼 집어제를 사용하라는 것은 아니다.

 각설하고, 바다낚시 중 흘림찌낚시는 조류를 무시하고는 무엇 하나 설명하기가 난감 한 것이 사실이다. 밑밥 또한 조류를 알고 사용하게 되면 그 효과가 배가 된다는 것을 직시 하여야 할 것이다.

즉, 조류가 완만하고 수심이 그다지 깊지 않은 곳과 조류가 세차고 수심이 깊은 곳의 밑밥이 같다고 가정을 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조류가 완만하다면 모를까 조류가 세차게 되면 채비가 안착하여 공략 수심까지 내리기도 전에 밑밥은 먼 곳으로 흘러가 버릴 것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비중만 높인다고 좋은 것인가? 한겨울 밑밥의 크기부터 먼저 생각해보길 바란다.

밑밥주걱을 생각해 보자. 감성돔 낚시를 하다보면 대개 40~45CC정도의 밑밥주걱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어른 주먹의 반 정도 크기가 된다. 조류가 세차게 흐를 때를 생각한다면, 크기가 너무 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길 바란다.

즉, 조류에 의해 크기가 크면 클수록, 그 저항이 많이 생겨 먼 곳까지 흘러 가버린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중은 높이고 찰기를 더해 작은 사이즈. 즉, 벵에돔용 밑밥주걱인 20~25CC의 밑밥주걱을 사용하게 되면 더 신속히, 내려간다는 것을 인지하였으면 한다.

혹, 이렇게 반문하는 조사들도 있을 것이다. 비중과 찰기를 높여 큰 덩어리로 조류에 맞대응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이는 조류의 세기만 감안하면 그렇겠지만, 밑밥양에서 오는 포만감 또한 생각을 해 보아야 한다. 밑밥이 넉넉하게 품질이 되는 것은 좋으나, 포만감을 주면 안 된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즉, 밑밥의 비중과 찰기를 높이면서 작은 덩어리로 여러 번 투척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2.깊은 곳까지 어떻게 밑밥을 내릴 것인가?

수심에 따라 밑밥의 점도를 다르게 사용하여야 한다. 이 부분은 누차 강조를 하였지만, 출조를 해보면 하나같이 같은 양의 크릴과 파우더, 첨가제인 보리 등등을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제는 서서히 바꿔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맘 때쯤이면 10미터이상의 깊은 수심 층을 공략하게 되는데, 밑밥이 몇 미터까지 내려가는지 한번 생각을 해 본적이 있는가? 벌써 7~8년 전이었지만, 이를 실험한 적이 있는데, 현장에 동참했던 일원으로 역설하자면, 상황에 따라, 또는 밑밥의 점도와 비중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밑밥덩어리가 원형을 유지 하면서 확산되기 시작하는 시점은 약 7미터 전후에서 확산이 이루어지며, 밑밥 띠는 약 15미터 전후로 형성이 되어 진다는 것을 결론지었었다.

전자에서 언급한 상황들로 자신만의 밑밥 제조방법을 터득 하였으면 한다.

필자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밑밥배합에 보조제가 첨가 된다. 이는 깊은 수심 층까지 내릴 수 있으면서 크릴의 원형을 최대한 손상 시키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함이다.

즉, 깊은 수심 층까지 내리기 위해서는 밑밥의 덩어리가 단단하여야 하고, 대상어종에게 이물감을 주지 않는 성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가 다른 출조시 밑밥배합을 보면, 해동이 된 크릴 3덩어리에 파우더 1봉지와 보리(그날 여건에 따라 사용(미리 불려둠)하되 거의 사용하지 않음) 그리고, 민물용 찰 떡밥과 빵가루를 항상 지참하고 다닌다. 이는 현장 상황에 따라 그 양을 조절하는데 찰기를 더함과 동시에 후각을 자극하는 좋은 보조첨가제이다. 수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영등시즌엔 바닷물(해수)과 액젖류를 첨가해 찰기와 비중 거기다 후각까지 자극하는 배합을 한다.

보리를 다량 첨가하게 되면, 보리의 포만감도 포만감이지만, 그 효과를 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럴 바엔 후각으로 자극하는 것이 어떨까? 출조하는 조사님들은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보리나 곡물류의 특성상 바닥에 완전히 가라 앉아 버리기 때문에 대상어종을 바닥에 묶어 두게 되어 그만큼 어려운 낚시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3.확산성을 생각하자.

  확산성이라고 하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시각적인 확산성과 후각적인 확산성 등을 생각해야한다. 시각적인 확산성에 주안을 둔다면, 밑밥이 수면에 착수 되면서 확산 될 것인지, 아니면 수중에서 확산 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하고, 후각적인 확산성은 그 지속력이 얼마나 유지가 되는가에 주안을 맞추어야 한다.

영등철인 시점에 확산성이라 함은 시각적인 것보다, 후각적인 것에 주안을 맞추어 주는 것이 좋다.

이는 활동성과 먹이 습성을 자극하는 보조제를 첨가하면 해결이 되는데, 전자에서 언급한 액젖류가 그 해답일 것이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김이나 파래 미역 같은 해조류를 첨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겨울 수온이 낮아지면서, 각종 해조류중 미역이나, 김이 산재한 곳에서 떼 고기 조황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는 해조류에 기생하는 각종 갑각류와 각종 먹이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며, 상대적으로 해조류가 자라는 곳의 수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수온이 높다는 것을 인지하길 바란다.

시각적인 것과 후각, 미각적인 것을 첨가하여 확산성을 높인다면 이보다 더 좋은 조합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럼 전자에서 언급한 액젖류 중에서 어떤 것을 사용하면 좋은지 예를 들어 보기로 하자.

대형 마트에 가면 많은 액젓이 있는데 필자의 경우 굴 소스를 사용한다. 굴 소스는 굴을 주원료로 해산물과 같이 끓여 액을 만든 것으로 그 자체만으로 굴의 싱그러운 향을 가지고 있다. 무턱대고 액젖류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먹이 습성을 잘 활용하기 바라는 의미에서 언급을 하는바 이다.

또한, 김이나 미역 등은 건조 된 상태로 작은 포장 단위로 나오는 것을 손으로 부수게 되면 그 양이 어마어마하게 불어난다. 해수를 첨가 하게 되면 말이다.

밑밥에 첨가하여 전자에서 언급한 일반적인 밑밥배합에 혼용하여 사용해보길 바란다.

시각적인 요소와, 후각, 미각 적인 요소까지 아우르는 통합적인 방법이라 본다.

 

4.공략지점이 어느 곳이냐

  공략지점이 갯바위에서 근거리냐 원거리냐에 따라 밑밥의 점도가 결정 되어져야 한다.

또한, 밑밥주걱의 잔류밑밥이 있다면, 그만큼 원투력은 떨어지기 마련인데, 밑밥주걱을 세척 통에 담가 사용하게 되면, 그만큼 원투력을 배가 될 것이다. 또한, 밑밥의 원투성과 정투성을 결정짓는 또 하나의 잣대는 밑밥주걱의 길이와 재질이다. 길이가 짧으면, 원투성 보다는 정투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고, 길이가 길다면 정투성 보다는 원투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 보면 된다. 밑밥주걱을 한 개만 지참하기보다는 2개를 지참하되 길이가 다르면서, 용량이 다른 것을 준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아진다.

 원거리 공략에는 원투성도 원투성이겠지만, 정투성을 높여야 하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한, 특히 바람이 심한 날에는 밑밥용량을 과감히 줄여 바람을 가르고 날아갈 수 있는 찰기를 지녀야 한다. 바람이 심하게 분다고 해서 밑밥덩어리를 크게 한다면, 바람의 저항 때문에 멀리는커녕 흩날리는 효과밖엔 되질 않는다. 이럴때일수록 밑밥덩어리를 작게 함과 동시에 찰기를 배가 시켜 정투성과 원투성을 높이길 바란다.

 

전자에서 언급한 사항들이 누구나 알고 있고, 인지는 하고 있는 것이지만, 항상, 염두에 두고 낚시를 하게 되면 좀 더 나은 조과로 연결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강조한 하게 되는 것인가 보다.